걷뛰의 추억
걷뛰의 추억에 잠깐 잠겨 봐요.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데이타가 좋지 않네요. 최근의 내 달리기 과정을 보면서 약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착각이었어요. 나도 처음엔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게 달릴 수 밖에 없었어요. 그게 내 현실이었어요. 내가 과거에 어떤 운동을 했었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2024.09.28 (7.4km)과 2024.09.29 (11.8km) 기록을 바탕으로, “걷뛰 단계의 가치”를 생각해 봐요. 이런 시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해요. 걷뛰는 시작이예요.
걷뛰의 추억 러닝 일기 — 걷뛰의 시간도 달리기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자꾸만 ‘순수한 달리기’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됩니다.
쉬지 않고 끝까지 뛰어야만 진짜 러너일 것 같고, 걷는 순간 모든 게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번 9월의 두 날은 분명히 말해주었습니다.
걷기와 달리기를 섞어도, 나는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는 것. 아직은 시작이니까요? 걷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니까 마음이 불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달리면 지금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낀 시간을 다른 생산적이고 나를 개발할 수 있는 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도 여전히 갱년기 우울증에 갇혀 있었지만 변화들이 시작되고 있었어요. 나 스스로는 이 변화들을 자각하지는 못했던거 같아요. 왜냐하면 이후에도 불쑥불쑥 올라오는 우울한 감정들이 남아 있었어요. 지금도 전혀 없지는 않아요. 글을 쓰는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이 더 많고 멘탈의 건강함이 좀더 두꺼워진걸 느끼고 있어요.
작은 좋은 습관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그 두께가 일정한 수준이 되면 힘을 갖게 되는 것을 굉장히 많이 경험하고 있어요. 둘째가 어제 밤에 달리러 나가서 17km 을 달리고 왔어요. 출발전에 본인의 목표가 15km 이라고 했어요. 어제 오전에 제가 달린 거리가 15km 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어제는 유난히 쉽지 않았어요. 5km 지점에서 오늘은 주중인데 그만달려도 되지 않을까? 그만 달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좀더 달린게 15km 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의 다음 목표가 15km 인데 그냥 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달린게 15km 이라니 조금은 어이없어 하더니 17km 을 달리고 왔어요 시간도 많이 걸렸어요. 페이스도 물어 봤더니 평균이 6:40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최고는 4.XX 약 10초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제 최고 페이스가 4.40 정도였을거예요. 그 이야기도 둘째에게 도전이 되었나봐요. 나의 달리는 기록들이 우리 가족 모두에게 작은 도전의 마음을 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 블로그도 수익화를 만들어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이 많아요.
🗓 2024.09.28 — 7.4km
- 거리: 7.4 km
- 러닝 시간: 1:13:47
- 평균 페이스: 9:58/km
- 칼로리: 640 kcal
첫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1km가 10분을 넘겼고, 몸은 이미 피곤했습니다. 하지만 2~5km에서는 다시 리듬을 찾으며 8분대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6km 이후, 호흡이 가빠지자 자연스럽게 걷기와 달리기가 섞였습니다. 누군가는 ‘무너졌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기록이었습니다.
🗓 2024.09.29 — 11.8km
- 거리: 11.8 km
- 러닝 시간: 1:41:43
- 평균 페이스: 8:36/km
- 칼로리: 882 kcal
전날보다 훨씬 잘 달렸습니다. 2~6km는 6분대 중반, 경쾌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7km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페이스는 9분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걷다가 다시 달리고, 또 걷다가 달리기를 이어갔습니다. 10km 이상의 거리를 내 힘으로 완주했다는 사실은, 걷뛰라는 형식이 결코 부족한 게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 걷뛰 단계의 가치
걷뛰는 포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장거리 러너가 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훈련입니다. 걷는 순간은 단순한 쉼이 아니라, 다음 달리기를 위한 회복의 구간이고, 나를 다시 앞으로 밀어주는 준비의 시간입니다.
✍️ 오늘의 기록이 말해주는 것
- 달리기가 무너진 게 아니라, 나는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
- 걷기와 달리기의 리듬 속에서 지구력이 자라고 있었다.
-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였다.
✍️ 달리기는 달리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걷기와 섞여도, 숨이 차 멈추어도, 다시 나아간다면 그것이 곧 달리기다.
👉 이 글을 블로그에 올릴 때는 제목을 “걷뛰의 시간도 달리기다”로 두시면, 많은 분들이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이런 기록은 Alltrails 앱을 켜고 달려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아 있어요. 당시 달렸던 구간도 볼 수 있어요.




이 때도 보면 6:06도 있어요. 그런데 이 전체를 보면 그렇게 오래 뛸 수 없었다는거네요. 이 결과와 오늘 기록을 비교해 보면 정말 엄청난 차이가 날거 같아요. 그럼 오늘의 기록도 올려봐 드릴께요. 비교 쉽게 바로 옆에 붙여 봤어요. 확연하게 차이가 나네요. 이렇게 오는 동안의 심박수의 변화도 정말 엄청나게 변화했네요.
오늘 유튜브에서 페이스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추가 운동을 알게 되었어요. 당분간 내가 해야할 훈련이 어떤건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하나씩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꾸준히 연습하면 아주 특별한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게 너무 좋은거 같아요.
살면서 뭔가 행동을 취하고 꾸준히 할 때 좋은 변화가 일어나는 경험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게 하네요.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작은 소망들을 갖게도 해요. 내일에 나는 오늘보다 조금더 나은 변화가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그런 희망이 있다는 것이 좋아요. 설레이게 하고 기대하게 하는 뭔가가 내 인생에도 있다는게 좋은거 같아요. 어쩌면 이런 희망이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하게 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블로그 글쓰기를 해도 변화가 없어요. 그게 힘든 일인거 같아요. 얼마나의 시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나면 지금보다 조금 나은 변화를 얻게 된다는 희망이 있다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더 오래 견디고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을텐데 너무 막연해요. 그런데 오늘 새로운 생각을 해 봤어요. 그래도 나는 한다. 그리고 방문자가 늘때까지 한다. 방법은 계속 찾는다.









